Obsi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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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에서 Obsidian으로 갈아타기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노션을 사용한다. 이력서나 개인 위키, 심지어 업무 협업툴로써 사용한다. 필자는 개인 위키 용도로 노션을 1년 정도 넘게 사용했다. 그 전에 사용해오던 이맥스의 org나 dokuwiki와 달리 별도의 서버 관리도 필요하지 않고 인터페이스도 미려했다. 애플리케이션까지 제공돼 매우 편리했다. 또한 기존 도구들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였던 기기 간의 동기화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하지만 노션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첫 번째는 확장성이 떨어진다.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유저들이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인터페이스도 없다. 최근에 Jira 통합 기능이 추가된 것을 보고 Jira cloud 가 아닌 호스팅인 경우도 가능한지 문의해봤는데 지원 계획에 없다고 한다. 지원하지 않으면 쓰지 마라는 건데 개발자 친화적이지 않다.

두 번째는 내보내기 기능이 별로다. 분명 export 되는 마크다운 파일들은 타이틀을 따라갈 줄 알았는데 대부분 해시값으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은 욕이 절로 나온다.

세 번째는 무료가 아니다. 무료 인데 무료로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굳이 개인용으로 사용하겠다면 상관없지만 작성한 문서를 남들과 공유하려 할 때는 문제가 된다.

최근, 레딧에서 노션의 대체 솔루션으로 Obsidian 이 언급되고 있다. 사용한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겉보기에는 동기화 기능이나 Publish 등 유료로 보이지만 vscode와 같이 확장 플러그인에 대한 커뮤니티가 상당히 발달돼 있어 커뮤니티 플러그인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개발자 친화적이고 인터페이스가 vscode를 많이 닮아있다. 또한 마크다운 친화적이라 문서 작성하기에도 간편하다. 협업 기능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하게 위키로 정리하면서 스마트폰과 pc에서 간단하게 동기화될 수 있다. 현재는 Dropbox를 이용하여 파일들을 동기화하고 스마트폰에서 동일하게 구성하여 사용중이다. draw.io (현재는 Diagrams.net)와 excalidraw, mermaid 를 포함하여 jira 티켓의 상태(jira filter)도 플러그인을 통해 간단하게 동기화된다.

obsidian 사용 화면

달러도 비싸졌는데 노션 값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